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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프거나 따끔거린다고 호소하거나, 말할 때나 기침할 때 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인후통'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는 아주 흔한 증상 중의 하나다.

인두는 목젖과 편도, 그리고 목 뒤쪽의 벽을 가리키는 말이며, 후두는 이 인두에서 성대와 기관지 쪽으로 연결되어 지는 부위로 이를 합하여 인후라고 하게된다.

급성으로 인후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대개 바이러스 감염인지 세균 감염인지 정도를 구분하기 위해 입안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는 특별히 인두부위의 염증이라고 다른 치료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이 때는 다른 호흡기 증상 (기침, 콧물 등)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세균에 의한 인두염인 경우는 주로 심한 열과 오한, 그리고 몸살이 나타나며, 호흡기 증상이 반드시 동반되는 것은 아니다. 입안을 들여다보면 양쪽 편도부위에 하얀 백태가 끼는 것이 특징이고, 턱 아래나 뒷쪽 목에 몽오리(임파선부종)가 커지고 아플 수 있다. 세균의 종류에 따라서는 몸에 빨간 반점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목젖 부위에 좁쌀 크기의 출혈 반점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세균성 인두염의 경우,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두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데 이 균의 경우 자주 재발하며, 심장이나 관절, 콩팥을 침범하는 ‘류마치스 열’을 일으킬 수 있어 페니실린계 항생제 주사나 10일 정도의 경구 항생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물론 항생제치료를 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경우는 일주일 정도면 증상이 호전되기는 하지만, 과거에 류마티스 열을 앓은 적이 있거나 가족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거나, 단체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는 세균에 의한 인두염인 경우, 세균확인이 되지 않았더라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 인두염의 치료는 안정과 충분한 수분섭취와 부드러운 음식을 먹게하며 진통제 등을 투여하여 인후의 불쾌감과 통증을 덜어주는 것인데, 구강 청결제로 입안을 세척하거나 약물을 입안에 뿌리는 것 등은 특별한 치료효과는 없으나 구강 및 인두를 깨끗이 하며 환자의 기분은 좋게하는 효과를 줄 수는 있다.

목이 따끔거리는 증세가 반복적으로 자주 나타나는 경우는 인두 자체의 염증 말고도 갑상선염증이 원인인 경우도 드물게 있으며, 식도나 위장관 질환의 경우에도 간혹 나타날 수 있고, 별다른 원인 없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목에 불편한 증세를 느낄 수도 있다.

후두염은 주로 쉰목소리(애성)가 증상이며, 말을하면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거나 가래가 나오고 인후부의 건조감, 통증, 이물감 등을 호소한다.

이 경우도 역시 원인은 대부분이 바이러스이며 인두염과 같이 연쇄상구균, 폐렴구균등의 세균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고, 그 밖에도 화학약품, 담배, 건조한 공기나 먼지, 성대의 과용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후두염의 경우에는 감기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와 세균성인 경우가 구분하기 쉽지 않으며, 일반적인 감기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고 악화되거나 발열, 기침, 가래, 통증 등이 심해지는 경우 기관지염이나 폐렴균에 대한 예방적인 항생제 투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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