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두 차례, 운현궁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재연된다. 바로 조선 26대 왕인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식이 그것이다.
20일 오후 2시부터 운현궁에서 열린 가례식 행사는 약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서울여상 취타대의 행진을 시작으로 하여 고종이 탄 어가 행렬이 운현궁으로 이어진 다음 간택식과 궁중혼례의 모습을 당시 모습 그대로 재연하였다.
행사장은 당일 무료 입장을 실시하고 사전 홍보가 잘된 편이어서 많은 일반인과 외국인들이 참관, 관람함으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었지만 스탭들의 신속한 조치 등으로 인해 문제 없이 행사 진행이 이루어졌다.
서울시는 고종·명성황후의 가례식을 월드컵 기간인 6월 8일(토) 오후 2시에 운현궁에서 한 번 더 실시한다고 한다.
덧붙이는 글 | 가례란?
국왕을 비롯하여 왕세손과 같이 왕통을 이어 나갈 혼례를 지칭하는 것으로서 납채, 납징, 고기, 책비, 친영, 동뢰의 육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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