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방자치 발전의 분수령이 될 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의 후보 선정이 완료되면서 민주당과 자민련, 민주노동당 등도 본격적인 후보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인사와 한나라당 후보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무소속 출마 예정자들도 물밑 조직작업에 한창이다.

한나라당 경남도지부가 수개월간의 우여곡절 끝에 김혁규 현 지사를 도지사 후보로 선정하면서 도지사 선거 구도가 어느정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김 지사와 김두관 전 남해군수 2명뿐이다. 김두관 전 군수는 지난 12일 퇴임식과 함께 창원시내 한 오피스텔에 있는 선거준비 사무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득표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번 도지사 선거는 김혁규-김두관 ‘양김’의 치열한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그러나 변수가 없지는 않다.
우선 집권당인 민주당 도지부는 오는 22일 신임 사무처장 선임과 함께 지방선거 후보 선정작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경남지사를 지낸 바 있는 최모 씨 등 3명의 중량급 인사와의 물밑접촉을 지속해 왔으며, 이중 일부는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도 진주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정모 씨 등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민주당과 자민련에서 후보를 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편 지방선거 전 창당을 목표로 조직작업에 한창인 (가칭)평화정의연합이 도지사 후보를 낼 계획이어서, 신당 후보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화정의연합 후보로는 육군대학 교수를 역임한 바 있는 박융성(49. 융성건설 대표이사) 경남지부장이 유력시된다. 박 지부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 장목 출신으로, 건국대 행정학과와 경남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번 도지사 선거는 김혁규 현 지사와 김두관 전 남해군수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전개되는 가운데, 민주당과 자민련 및 신당 후보가 가세하면서 3자 대결이나 다각적 경쟁구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