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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말 원주시 태장동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캠프롱에서 기름유출사건이 발생한 후 현재까지 피해지역주민들에 대한 보상과 오염지역에 대한 복원을 회피해 온 주한미군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보상에 대한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주한미군사령부에서 가진 한미협의를 통해 오는 15일 절골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피해보상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주한미군측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피해배상의 내용과 절차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며, 원주시가 요청한 조사 용역비에 대한 배상여부도 조만간 정식으로 원주시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한미군측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질 예정인 설명회에 지역주민이외에 언론사와 시민단체의 참여를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 원주시민모임은 오늘 성명서를 통해 "주민설명회에 언론사와 시민사회단체의 참석을 배제하는 것은 주한미군의 오만함을 다시한번 드러낸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원주시민모임은 또 주한미군의 오염지역에 대한 최종조사보고서 공개 뿐만아니라 조사과정과 방법등 조사와 관련한 모든 것을 공개해야한다고 요구했으며 오염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원을 요구했다.

한편 주한미군측은 "자체 조사결과 보고서를 오는 9일까지 환경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며, 오염지역에 대한 복원방법등 기술적인 사항은 환경관리공단과 미군측 극동공병단이 사전에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덧붙이는 글 | '캠프롱 기름유출 관련 한미회의 결과에 대한 논평

1. 회의에서 합의한 피해지역 주민피해보상에 대한 주민설명화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라
그동안 주민들은 피해보상과 관련하여 미군측의 회의지연으로 인해 많은 고통  격어 왔다.
그런점에서 이번 한미회의에서 합의된 주민설명회개최와 피해대상자 확대검토 결정은 피해보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하다. 주한미군과 한국정부, 원주시가 합의된 결정에 신속하고 공개적으로 진행하기를 촉구하며, 주민설명회 개최시 원주시민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언론방송사와 시민사회단체의 참석을 보장하여여 할 것이다.

2. 미군측 조사결과보고서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환경관리공단에서 미군측에 조사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것이 9월이다. 그런데도 미군측의 조사결과 보고서가 이제야 환경부에 제출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미군측은 조사과정과 방법, 결과 등 조사와 관련된 모든 것을 숨김없이 공개하고 다시는 이와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3. 계속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복원계획을 조속히 마무리하라
미군측은 자체 조사결과 보고서의 지연으로 인해 복원계획을 지금까지 미뤄왔다. 조사결과 보고서가 제출된 지금 이제 더 이상 시간지연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주한미군과 정부, 원주시는 주민들이 올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깊이 인시갛고 하루빨리 복원계획을 합의하여 진행해야 한다.

우리땅미군기지되칮기 원주시민모임은 이번 합의내용이 투명하고 신속히 진행되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이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다.

2002.3.7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 원주시민모임

캠프롱기지 기름유출관련 한미회의결과

□일시 : 2002. 03. 05(화) 14:00-18:00
□장소 : 서울(주한미군 용산기지내 회의실)
□ 참석자:
한국측 - 환경부 박용규사무과외 2명
미군측 주한미군 환경담당자 앤더슨외 5명

□회의내용
-피해지역 주민피해배상 및 원주시 배상신청관련
-미측 조사결과 및 한국측 보고서 검토의견
-오염지역에 대한 복원계획 및 방법

□회의결과 
○ 피해지역 주민피해보상 설명회 개최결정
-피해지역 주민피해보상과 관련하여 주한미군 배상사무소에서 이달중(03,15. 예정) 원주를 방문하여 주민들에게 배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절차등 설명하기로함.
-피해주민중 경작을 못한 주민외에 피해대상자가 보상신청할 경우 피해보상 여부를 검토하기로 함.
-원주시의 배상신청건(조사용역비)에 대해여 현재 검토중에 있으며 검찰 배상심의위원회를 거쳐 원주시에 정식으로 통보하기로 함.
○미군측 조사결과 보고서 금주중 한국측 통보
-미군측 조사결과 보고서를 금주(03.09까지)중 환경부를 통해 한국측에 전달하고, 보고서에 대한 한국측 검토후 한미회의를 개최키로 함.
-추후 한미회의 개최일정은 4월초 예정
○피해지역의 농경여부 및 복원계획은 미측 보고서 검토후 결정하기로함
-미군측의 복원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농경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으나 복원공사로 인하여 농경에 피해를 끼칠 경우 피해를 입힌 농사도 배상키로 함

□기타 
○캠프롱 기름유출지역 피해지역 주민의견 및 시민단체 요구사항(유인물)미군측 전달
○미군측 보고서 검토에 따른 복원방법에 대한 기술적인 사항은 환경관리공단과 미측 극동공병단이 사전에 검토키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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