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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으로 향하는 한국유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학비ㆍ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싸고, 지리적으로 가까워 부모들이 자주 찾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중국의 성장 잠재력이 커 중국어에 능통하면 앞으로 상당한 쓸모가 있으리라는 점도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교육 인적 자원부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 해에만 중국에 유학을 떠난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은 모두 4397명. 올해는 아직 정확한 통계치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중국에는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곳이 많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 또한 한국슈퍼, 한국음식점, 호프집 등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것들이 주는 타지생활의 편리함 보다는, 외국같지 않은 낯익음에 짜증이 날때도 있다.

이곳의 밤은 pc방에서 오락하며 밤새기, 전화하며 밤새기, 술마시며 밤새기 등 중고생위주의 ‘밤새기’문화가 쉽게 펼쳐진다. 그것도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그다지 이상한 생활도 아닌 듯하다. 무료함을 달랠 곳 없는 중국에서 이들의 심정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들의 연령이 점점 낮아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교육열,누가 당하랴 만은. 한심스러운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 어머니들에 대한 원망도 커진다. 현재 한국에는 하루가 다르게 중국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중국관련 기관들이 인기 순위에 들어섰고 심지어 같은 곳에 중국어 전문학원이 하루에 2~3개씩 생길 정도 라고 한다.

중국으로 향하는 젊은이들은 과연 유학의 자유로움을 꿈꾸는가? 아님 중국을 꿈꾸고 있는가? 내가 중국을 오기전 선배는 나에게 확실한 목표없이는 가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뚜렷한 목표없는 유학은 95%의 실패를, 단지 5%만이 성공을 가져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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