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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아바타를 통해 받을 여성들의 충격과 상처에 둔감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한심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운영중인 아바타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아바타가 여성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개인을 대신해 사이버생활을 하는 아바타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계속되어 왔다. 아바타는 지난해 11월 커뮤니티사이트인 세이클럽이 프리미엄 서비스로 선보인 후 포털 사이트로 빠르게 확산됐다.

최근 프리챌이 실시한 '도전베스트 아바타 TOP 5'에서 1등을 차지한 남성 아바타와 넷츠고의 아바타가 여성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프리챌에서 1등을 차지한 '여학교앞 죽돌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아바타는 머리에 보자기를 쓰고 속옷을 입지 않고 긴 코트만 걸친 보기에도 민망스러운 모습이며, 넷츠고의 아바타도 비슷한 모습.

여학교 앞에 서성이던 정신병자를 본떠서 만든 이 아바타가 인기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지켜본 한 여성 네티즌은 "처음에는 그저 웃긴다 하고 넘어갔지만, 볼 때마다 계속 불편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여성들이 이런 아바타를 만들었다면 어떤 평가를 받았을지 궁금하다"면서 "다른 이를 배려하지 않은 남성우월주의의 표출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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