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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S(Car Navigation System)는 90년대 초 GPS 위성측위방식의 카네비게이션이 발매되면서 처음으로 우리에게 CNS라는 이름의 차량용 항법 장치로 선보였다.

처음에는 카네비게이션 장비만도 엄청난 고가였기 때문에 일부의 소비자에게만 수용 가능한 수준에 머물렀다.

카네비게이션이 소비자에게 보급된 것은 94년경부터 GPS 방식에 자립항법이나 맵 매칭을 추가 탑재해 자신의 차 위치를 정확히 찾는 정밀도가 급속도로 향상했던 것과 목적지를 설정하면 자동적으로 루트를 산출하여 음성 등으로 안내하는 기능이 실용화되면서 부터다.

이후 현재의 정체 정보를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리얼 타임 정보를 패키지 정보에 추가해 FM 다중 VICS를 카네비게이션 본체에 내장하면서 정체정보를 보다 손쉽게 입수할 수 있게 되었고, 소비자들도 점차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요건이 마련되었다.

또한, 종전 CD-ROM에 비해 9배의 전송 속도를 가진 DVD가 카네비게이션에 장착되기 시작한 97년에는 업계 전체의 출하대수가 100만 대를 넘어서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상용화에 다소 부족함이 있었으나, 현재는 휴대 전화망 등을 사용하는 시스템도 상용화되고 있어, 이제는 정보통신형 카네비게이션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미 CNS가 일본에서는 큰 시장을 이루고 있는 것과는 달리 그 동안 국내에서는 그다지 큰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CNS가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카네비게이션 제조업체들도 내년도에는 본격적으로 내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PNA(Personal Navigation System)는 카네비게이션 시스템을 PDA(개인 휴대 단말기)에 장착해 차량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자기의 위치와 목적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 PDA 업체인 싸이버뱅크와 세스컴 등에서 개발, 상용화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필요시에 소프트웨어와 장비 일체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PNA는 차량 이외의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저렴한 가격과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며 장착이 간편하고 휴대하기 편할 뿐만 아니라 무선 랜 서비스의 상용화 등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NS(Notebook Navigation System)는 노트북에 차량용 항법 장치를 장착해 사용한다는 개념으로, 한국노바주식회사에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NNS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인 30만 원 정도면 장비와 소프트웨어 일체를 구입할 수 있고 CNS와 PNS에 비해 큰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노트북이 가지고 있는 고성능의 컴퓨팅 성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과 5초 이내 빠른 경로 탐색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 CNS 업체에서도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CNS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가격대인 200만 원대 정도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가를 100만원 이하로 낮추는 게 급선무다.

CNS 업계에서도 판매 단가만 떨어뜨리면 시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할 정도로 보급화에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이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내년도 국내 CNS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기존 CNS에 오디오 기능과 휴대폰 기능 등을 포함하는 고기능성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고, 가격을 인하시킬 요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결국, 기존 카네비게이션인 CNS와 휴대성에서 강점을 보이는 PDA 기반의 PNS 그리고 CNS 이외에도 노트북의 다양하고 탁월한 성능을 활용할 수 있는 NNS의 3파전 양상을 띄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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