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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드컵 경기장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광주와 전남도를 찾은 김대중 대통령이 전남도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물산업의 발전 현황과 연구 개발성과 등을 살펴보기 위해 14일 나주 동신대 산학협력원을 방문했다.

이날 김 대통령의 동신대 방문은 지난해 12월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전남도가 21세기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물산업(BT)의 발전 정도를 가늠하고, 낙후된 전남지역의 정보화 산업(IT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것.

이날 오후 2시 동신대 산학협력원 산학전시실을 관람한 김 대통령은 그동안 전남도와 동신대 산학협력원이 공동 개발한 천연염료개발 시제품과 시력보호제 등 생물산업 관련 연구성과물을 관람했다.

김 대통령은 또 동신대 김해진 교수(건설·환경공학부)와 (주)한국닉스가 공동 개발한 ‘건조기·온풍기용 특수호스’ 및 전기전자공학부 조제황 교수와 뉴런테크가 공동개발한 ‘전기자전거’등 산학전시실 내에 전시된 21점의 각종 산학협력 결과물을 둘러 보았다.

이 자리에서 이상섭 동신대 총장은 “전남도가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물산업 주관 기관으로서 지역의 폐교를 활용해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를 신축중에 있는 등 전남지역이 우리나라 생물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의 정보화 산업과 관련해 이 총장은 정보통신분야의 특성화 추진을 위해 교육과 연구, 산업이 하나로 연계된 ‘원스톱 복합 멀티미디어관’신축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남지역 정보화 산업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전남지역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남도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산업분야를 선정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생물자원이 풍부한 전남의 자연자원을 적극 활용, 미래에 적응할 수 있는 산업구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한편, 동신대 산학협력원은 오는 2004년까지 정부지원 50억원과 지자체 보조금 11억원, 자체 투자 23억여원 등 84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 생물산업과 관련한 산·학·연 공동연구와 생물벤처창업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생물자원은행 설립, 바이오 식품 개발 등 전남지역의 생물산업 육성의 토대를 마련해 가고 있다.

동신대는 또 대학 내에 동물복제연구소, 식품생물공학연구소, 종자은행, 식물음향정보시험장, 버섯재배단지, 약초원 등을 설치 운영하는 등 생물산업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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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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