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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백화점들의 판촉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각 백화점들의 판촉 활동의 일환으로 상품권과 교환해주는 '영수증'(구매확인증)이 위조돼 유통되고 있어 백화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 소재 백화점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사은행사를 하고 있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1년에 4번, 많게는 10번 이상 기획되는 세일 형태의 이벤트를 열고 있다.

그 가운데 최근에는 일정액 이상의 물품을 구매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소정의 상품권과 바꿔주는 사은행사가 성행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이벤트 행사를 틈타, 영수증만 제출하면 즉석에서 상품권(10만원권~1만5천원권)을 교환해주는 행사를 악용하는 영수증 전문 위조단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OO백화점 판촉팀 한 관계자는 "불법 위조단은 주로 노인과 주부들을
통해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인쇄 방법이 너무 정교해서 전문 사문서위조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창립 22주년 사은행사가 열리고 있는 XX백화점 잠실점도 예외가 아니다.

임시 상품권 교환소가 마련된 지하 분수대 앞에는 연일 수백명의 인파가 운집했는데, 13일 하루만도 여러 건의 위조구매확인증(영수증)이 적발되었다.

실제로 13일 오후 6시30분경, XX백화점의 한 담당자가 파견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위조구매확인증(영수증)을 증거로 내보이며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경관들은 "정식으로 신고된 사항은 아니다"며, "위조구매확인증(영수증)을 사용하는 것은 비록 타인에게 전달받았다고 하더라도 위법행위로 간주되므로 배부자를 보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강조했다.

다른 백화점에도 확인해본 결과, 이는 비단 XX백화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신종범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1백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10만원(10%) 상당의 고액상품권을 증정하는 것도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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