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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익수 총무위원장으로부터 2회 추가경정예산 심의가 보류된 배경과 앞으로의 일정, 그리고 시의원 구타사건의 견해를 들어본다.

- 제 2회 추경예산 심의 보류 배경은

"지난 11일 홍어젓갈축제 예산과 관련하여 해당 지역의 주민들 5-6명이 의회를 방문해 의장과 면담하고 13일에는 7-8명이 총무위원회 의원들과 면담을 나누고, 의회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

예산심의가 예정된 14일에도 총무위원장실을 주민 10여명이 찾아와 의원의 멱살을 잡고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다. 해당 주민들의 수 차례 의회 방문은 결국 시에서 지역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이해와 설득을 구하지 못하고 책임을 의회에 전가한 것 같다.
이에 따라 의회는 2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의 어려움이 중첩됨에 따라 부득이 하게 추경예산안의 심의를 보류하게 됐다."

- 추경예산에 올라 온 시민의 날 축제 예산에 대해 총무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하겠다고 나선 배경은

"시민의 날 축제행사 관련예산에 대하여 시에서는 본예산, 1차추경, 2차추경에 이르기까지 소요 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설명이나 집행계획안 등 예산 성립에 필요한 자료는 전혀 제시하지 않은 채 근거 없이 막무가내로 예산 1억5천만원을 증액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홍어젓갈 예산은 본예산의 심의 과정에서 시민의 날 행사 예산에 포함되어 2억5천만원이 승인됐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1억 5천만원이 홍어젓갈예산인 것처럼 포장됐다.

특히 나주 배축제와 남도문화제, 홍어젓갈축제를 통합하여 개최하도록 의회에서 간곡히 제안했음에도 나주시는 이를 행사 방침이나 추진계획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시에서는 이번 추경예산안이 원안대로 의회에서 확정되면 축제 행사를 시민적인 합의나 공감의식, 시민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모든 행사를 분리하여 개최함으로서 독단적인 축제, 백화점식 나열행사가 될 것이 분명하며, 한 달여 기간을 많은 시민들이 잔치로 소일하는 무모하고 낭비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 지역주민들의 난동사태를 지켜보셨는데 이에 대한 위원장의 견해는

"예산안이 넘어 오기도 전에 정보가 흘러 2-3회에 걸쳐 지역민들이 항의 방문하게 됐다. 이는 집행부가 의회와 시민과 대립을 하게끔 뒤에서 조장한 것으로 보인다. 말로는 지역공동체를 부르짖고 있지만 실제로는 뒤에서 상반된 행동을 하고 있다.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시킬 명목으로 절차를 무시하고 의회에서 난동을 부린 행위는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일말의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이번 사태가 '구렁이 담 넘어 가듯' 넘어간다면, 제 2, 3의 사태가 발생될 것이다.
특히 시민과 의회, 그리고 집행부가 자기 이기적 생각보다는 전체적 균형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만이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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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에서 역사문화전문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사회, 정치, 스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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