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준배 열사 어머니는 끝내 참았던 울분을 터트렸다. 어머니께서는 지난 9월 9일 방송된 시사매거진2580을 보고 몸져 누우셨다고 한다. 자식의 죽음이 돈 몇푼 때문이었다니, 자식의 죽음이 다만 출세를 위한 방편이었다니... 어머니는 도무지 분이 삭혀지지 않으시는지 행사가 끝나고도 눈물을 멈추지 못하신다.

9월 16일 오전 11시 망월동 구묘역에서는 지난 97년 한총련 투쟁국장으로 있으면서 경찰의 검거 과정에서 사망한 김준배 열사 추모제가 열렸다.

그의 죽음이 단순 추락사가 아님이 대통령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그러나 조사는 현직검사의 출석거부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명확한 증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외면하는 그들, 부모는 올해도 자식의 무덤앞에 눈물을 쏟아야 했다. 내년에는 좀더 편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을 수 있을까?

추모제에는 장기수어르신들과 사회단체어르신들,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아픔을 나누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