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3일 오후 1시경, 서울산업대학교 학생 40여명이 총학생회장 홍기돈씨등 3명의 한총련 대의원 관련 연행자들의 석방을 위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항의시위에서 학생들은 2001 민족 통일대축전 참가 출정식을 갖고, 노원경찰서에 수감중인 3명의 연행자들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은 이날 집회를 전후해 노원경찰서에 3개항의 요구서한을 전달했다. 요구사항은 첫째 노원경찰서장과 연행자 학부모, 학생대표 1인, 기자 1인이 참석하는 공개면담을 가질것, 둘째 폭력적 불법연행 책임자 처벌, 셋째 폭력적 불법연행에 대한 공개사과 등이다.

이에대해 경찰측은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며, 불미스러운 행동이 벌어질 경우, 집회 참석자 전원을 연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4시 무렵, 경찰서장과의 면담을 하고온 학생처장의 면담결과 보고에서, 연행자들과의 면회 및 연행과정에 대한 조사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5시경 학생들은 집회를 정리하고 해산했으며, 이들중 10명의 학생측 면회단이 꾸려져 연행자 전원과 면회를 가졌다.

덧붙이는 글 | ** 연행에 대한 서울산업대학교 인문사회자연대 학생회 성명서

불법 폭력 연행에 대한 인사대 규탄성명서   

전, 현직 한총련 대의원 3인에 대한 불법·폭력 연행에 대한 
자주청년 인문사회자연대 규탄 성명서

 우리는 작년 6월 15일을 기억한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두 손 맞잡고 대립에서 화해로, 분단에서 통일을 이야기했다. 일년이 지난 지금 칠 천만 민족이 이를 환영하며 너 나 할 것 없이 통일의 주인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우리 청년학생 역시도 앞장서 조국 통일에 이바지 하고자하는 활동 등을 펼쳐 나갔다.

 헌데 지난 8월 11일 서울 시민의 통일 염원을 담고자 진행된 서울지역 통일 한마당에 참가하기 위해 30여명의 학우들과 함께 인사동으로 향하던 우리학교 총학생회장(홍기돈 문창 94'), 부총학생회장(강시원 회화 97'), 99년 부총학생회장이었던 장윤순(산공 95') 학우를 전 현직 한총련 대의원이라는 이유로 백주 대낮의 길거리에서 10여명의 사복경찰과 10여명의 정복경찰, 전투경찰 1개 분대 등의 야수적인 폭력경찰이 영장제시도 없이 무자비한 폭력으로 연행하였다.
 이에 이를 막으려던 학우들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가격하며 땅에 질질 끌고 발톱을 빠지게 하는 등의 인간적 모욕감과 부상을 입혔다. 심지어 20여명의 여학우들에게도 얼굴을 가격하는 등의 차마 인간으로서는 저지를 수 없는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였다.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이북을 적으로 규정한 국가보안법은 이미 사문화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안당국은 언제나 조국과 민중의 이해와 요구에 복무하는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옭아매고 있다. 이미 올해 9기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강령을 수정하고 수년간 폭력 시위를 지양했던 한총련을 이적단체라 규정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이에 우리는 요구한다.
공안당국은 불법·폭력연행 즉각 사죄하라!
연행해간 우리 대표자 즉각 석방하라!
반민주, 반통일 악법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하라!
한총련 대의원에 대한 정치수배 해제하라!

자주청년 인문사회자연대 9대 자주적 학생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