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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사는 글리벡 약가를 인하하라!"
만성백혈병 환자들의 모임인 새빛누리회 회원들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원 등 40여명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바티스사 앞에서 최근 고가 논란을 빚고 있는 만성 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시판가격 인하와 보험적용 확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환자복 차림으로 시위에 나선 이들은 "글리벡이 만성백혈병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약제인 점을 악용, 개발사인 스위스 노바티스사는 경제수준을 고려해 국가별로 약값을 차등책정하는 기존 관행을 무시한 채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고가약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한국노바티스가 글리벡에 대해 1캡슐당 2만5천674원, 월 300만∼450만원인 약가를 건강보험으로 인정해달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구했다"면서 "이럴 경우 약값은 보험이 적용된다 하더라도 월 150만∼225만원에 달해 환자들이 실질적 치료혜택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함께 "성인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에 대한 치료비 본인부담률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하 약속에도 불구하고 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약값이 어느 정도 인하된다 하더라도 부담이 커 환자들은 치료를 계속할 수 없다"며 환자 본인 부담률 20%의 적용범위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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