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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태장2동 주한미군 기지 캠프롱 기름유출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 도중 경찰이 여성참가자에 대해 성폭력을 행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2시 태장동 캠프롱부대앞에서 개최된 진상규명과 피해보상을 위한 항의집회 도중 주민대책위 전정택 위원장을 비롯해 참가자들이 캠프롱부대에 기름오염으로 자라지 못한 벼포기와 오염된 흙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성폭력에 대해 경찰은 피해자인 참교육학부모회 간부에게 사과했으나 당사자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성폭력 논란은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도중 기름유출로 인해 오염된 벼포기와 흙을 캠프롱 부대장에게 전달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주민대표들에게 "부대측에서 벼포기와 오염된 흙을 받아주지 않을 경우 부대안으로 던지거나 다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약속하지 않으면 부대입구에 진입할 수 없다"며 주민대표를 제지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벼포기와 흙을 받고 안받고 결정해야할 당사자는 경찰이 아니라 캠프롱 부대 관계자들"이라며 경찰의 부대진입을 막는 행동에 대해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들이 대표단의 부대 정문을 방문하는 것을 협의한 후 대표단이 부대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을 막던 경찰 가운데 한명이 유은주 회장의 앞가슴을 잡는 등 출입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벼포기와 오염된 흙을 부대관계자에게 전달한후 경찰에 대해 성폭력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으며 당시 집회현장에서 전경들을 지휘하던 경찰간부들이 성폭력에 대해 사과했으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적대응을 포함해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역주민과 원주시민들이 미군측의 성의없는 태도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주한미군측의 입장만 대변하고 주민들의 집회참여를 방해하는 등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경찰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고의성 없이 벌어진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유은주 대표에게 상과했다.

한편 성폭력 피해당사자는 "충분히 검토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법적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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