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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 가는 요즘, 경기도 파주시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무적부대 장병들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대민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농민들에게 큰 힘이 돼 주고 있다.

특히 이들 장병들은 볍씨 파종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대민지원에 나서 오늘(28) 현재까지 3270여 명의 장병들이 투입, 일손부족과 가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의 일손을 돕고 있다.

이 부대 장병들이 대민지원에 나서고 있는 농가는 대부분 국가보훈자, 불우영세민, 노약자 농가 등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로 모판 운반에서부터 모내기, 논둑정리 등 주로 사람의 손길이 닿는 작업들로 영농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모내기를 마친 노승욱(39.경기도 파주시 맥금동) 씨는 "이앙기를 이용, 모내기를 하고 있지만 모판 옮기기나 뜬모 심기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요즘은 일손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장병들이 도와줘 손쉽게 모내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장병들이 대민지원을 나가 대군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가성 있는 지원을 금지하고 군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사전 정신교육을 실시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육군 무적부대 정훈공보부는 "앞으로도 파주시청과 유기적인 협조 아래 농사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읍면사무소를 통해 지원요청을 하면 최대한 대민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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