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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복숭아 생육초기 병해충에 대한 효과적인 방제요령을 제시하여 재배농가들에게 크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품종에 따라 개화 및 낙화시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현재는 거의 낙화가 끝나고 새순이 나온 상태로 이 시기에 발생이 되는 주요 병해충으로는 세균성구멍병, 잎오갈병, 검은별무늬병, 진딧물류, 복숭아순나방, 복숭아굴나방, 잎말이나방류 등인데 발생생태 및 약제방제 방법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개화기전에 동계약제인 석회유황합제나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한 과원은 병해충의 발생이 다소 적지만 살포하지 않은 농가에서는 병해충의 발생이 많아 지금부터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에는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고 한다.

주요 병의 발생생태를 보면 세균성구멍병은 가지의 껍질이 파괴된 부분에서 월동하다가 비나 이슬에 녹아서 바람과 함께 분산하며 잎의 기공을 통해 침입한다고 하며 바람맞이, 비가 많은곳, 지하수위가 높은 과원, 사질토에 속효성 질소비료 과다나 나무가 쇠약할 경우 발병이 많으며, 생육기인 5월상·중순부터 농용신수화제나 아그리마이신을 2∼3회 살포하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고 한다.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세균성구멍병방제 시험 결과 과일 수확후 석회보르도액 4-12식을 2∼3회 10일 간격 살포시 생육기 무처리 대비 51∼67%의 방제효과가 있으며, 동계약제인 석회유황합제를 개화기전 살포후 생육기에 아그리마이신이나 농용신 2회 살포시 84.1%, 생육기 아그리마이신 10일 간격 3회 살포시 87.7%의 방제효과를 나타내었다고 한다.

복숭아 잎오갈병은 봄에 새싹이 돋아나올 때 비에 의해 전염되며, 잎이 나올때부터 5월중·하순경까지 발병되고 24℃이상되면 감염, 발병되기가 어려우며 적용약제로는 델란수화제와 잎이 전개된 후에는 다코닐수화제를 살포하면 방제에 어려움이 없다고 하고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잎오갈병의 방제시험 결과 석회유황합제 + 잎오갈병전문약제(타로닐수화제, 델란수화제 등) + 결정석회유황합제(30배액) + 잎오갈병 전문약제 살포시 97% 이상의 방제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주요 해충으로는 복숭아순나방으로 노숙유충상태로 조피틈에 고치를 짓고 월동하다가 봄에 나방이 되며 성충이 4월중순∼5월에 잎뒷면에 산란하고 여기서 부화한 유충은 새로 발생한 어린가지를 가해하는데 방제약제로는 다코닐수화제, 적시타수화제, 뚝심수화제 등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복숭아혹진딧물은 나무 눈부근에서 알로 월동하여 단위생식을 한 다음 5월상·중순에 유시충으로 되어 여름숙주(무, 배추, 고추, 참깨 등)로 옮아가는데, 기존 진딧물류의 적용약제를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최근에 문제되는 애모무늬잎말이나방은 유충으로 월동하여 4월중·하순 잎이나 새순이 나올 때 그부분을 가해하면서 5월상·중순에 성충이 되는데 천도복숭아계통에 피해가 많으며, 더스반수화제, 스미치온수화제, 뚝심수화제 등으로 방제하면 된다고 한다.

5월상순경에는 잎오갈병, 세균성구멍병, 복숭아순나방, 애모무늬잎말이나방 등을 방제하여야 하는데, 살균제와 살충제를 혼용해서 살포하고, 5월중순경에는 세균성구멍병, 진딧물류, 애모무늬잎말이나방 등의 방제를 위주로 약제를 혼용해서 살포하며, 5월중·하순경에 적과가 끝나면 살균제를 필히 살포한 후 봉지씌우기를 하거나 병든 과일을 제거해 주면 된다고 한다.

특히 과원관찰을 면밀히 하여 잎오갈병이나 세균성구멍병의 증상이 나타나면 약제를 사용하고, 약제의 사용량과 살포횟수를 최소화하는 기본방제로 병해충을 관리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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