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에는 다음카페 담당자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이번 행사와 카페모임에 대하여 메인 면을 통하여 홍보를 약속하는 반가운 메일이었습니다.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홍보를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3일만에 카페모임회원이 100명이 넘어섰습니다. 전국 각 지역과 연령층이 초등학생부터 50대까지 그야말로 다양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과연 얼마나 큰 수익이 발생해서 결식아동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행사취지처럼, 조금이라도 결식아동들과 자선단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힘이 된다면, 그것으로 첫행사로서 충분히 저와 이 행사에 동참하시고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께서도 만족하시리라 감히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 기획 및 행사주체로서, 너무 큰 행사, 거창한 행사, 단발성의 행사보다는 꾸준히 지속되어지는 행사와 모임의 계기가 되길 간곡히 소망해봅니다.
끝으로, <어린이 사랑교실> 홈페이지
http://my.netian.com/~childlv/에 있는 사랑교실 어린이들의 글 중에서 詩 한편과 산문 한편을 옮기며 두서 없는 긴 글을 마치고자합니다.
벗 꽃
오류초등학교 4학년 노 희 정
봄에 피는 벗 꽃
봄이 오면 피어나는 벗 꽃
어김없이 피어나고
언제나 아름다운 벗 꽃
왜 봄이 오면 피어날까
봄이 오면 봄이 오면
아름답게
피어나는 벗 꽃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오류초등학교5년 박 은 정
나는 대한민국에서 중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장래 희망은 피아노를 잘 치는 피아니스트가 꼭 되고 싶다.
나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와 음악을 좋아했다.
그래서 나는 피아노를 열심히 배울 것이다.
이희아 언니는 손가락이 네 개이고, 다리가 잘렸는데도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보았다
나도 어려움을 극복하며 꼭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말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생치고는 예민한 감수성과 꽤 뛰어난 문장력으로 <왜 봄이 오면 피어날까/봄이 오면 봄이 오면>하고 노래한 것도 놀랍지만, 원래 맞는 이름 '벚꽂'을 벗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인지 '벗꽃'이라 표현한 것에 놀라우면서도, 제 맘 한쪽이 무척 아프기도 했던 노희정 어린이의 詩 <벚꽂>.
그리고, 손가락이 네 개이면서도 훌륭한 피아니스트인 이희아 님처럼 어려운 여건을 꿋꿋이 헤치고 나가 장래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박은정 어린이의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글이 참 훌륭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며 내내 가슴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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