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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식이 있었다. 언론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식 특별방송을 편성하여 내보냈고, 전국의 6개 도시에서는 일제히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노벨평화상 수상식을 텔레비젼을 통해 보면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내 아쉬운 생각은 첫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북한의 입장과 반응도 그간 중요한 몫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행과 6.15선언은 바로 북한이라는,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는 상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나는 노벨평화상을 김대중 대통령 한 개인이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동시에 수상했다면, 노벨평화상의 의미와 더불어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더없이 커다란 주춧돌이 되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기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두번째 아쉬운 생각은, 6.15남북공동선언이 채택되고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루어지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남북의 화해와 협력, 평화의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국방부에서 펴낸 백서에는 여전히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적개념에 대해서는 무어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남북간의 분위기속에서 북한을 주적이 규정하는 것보다 좀더 신중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김대중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기사를 읽고나니 이런 생각이들어서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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