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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조선일보에 민국당 최고위원인 장기표 씨가 자신의 사이트에 올린 글이 소개되었다. "이제 노벨상을 받았으니 나라를 생각하소서!"란 제목으로 자신의 사이트에 소개한 이 글은 현재 김근태 의원의 반론이 붙는 등 작은 토론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필자가 이 글을 소개하는 것은 장기표 씨의 글이 너무나 추상적이고, 사실에 근거를 두기보다는 약간은 몽상적인 면이 있어 반박하기 위함이다.

장기표씨 의 글 내용(주장)을 대략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면, 첫째, DJ는 노벨상을 타기 위해 나를 망쳐놓았다. 즉, 노벨상을 타기 위해 미국에 너무 많은 것을 주었으며, 김대통령이 추진해 온 재벌개혁, 기업구조조정, 금융개혁, 부실채권정리, 공적자금투입, 공기업민영화, 정리해고 등의 모든 조치들이 모두 노벨상을 타기 위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둘째로는 김대통령은 노벨상때문에 북한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주었으며, 이때문에 국민들이 크게 불만스러워할 뿐만 아니라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셋째로는 노벨상 수상으로 남북간의 화해와 통일을 빌미로 연방정부니 통일정부 운운하면서 집권을 연장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간곡한(?) 충고와, 넷째로는 노벨상을 위한 김대통령의 정책으로 집권이전보다 사회적, 지역적 갈등이 증폭하고 있다는 주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반독재와 반민주에 온몸으로 저항해 왔던 인사가 이러한 철학과 식견을 가졌다니 말이다.

그렇다면 하나씩 반론을 해보도록 하자. 첫째, 현재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모든 것이 노벨상을 위한 미국의 요구수용이라는 부분이다. 먼저 장기표 씨는 이번에 받은 상이 노벨경제학상이 아니라, 노벨평화상이란 걸 기억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필자도 이 땅의 노동자로서 정리해고 등의 조치는 다른 합리적인 부분으로 대치할 수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이나라 경제를 망쳐왔던 부실한 경제구조를, 전세계적인 공통의 패러다임인 그러한 개혁들을 단순히 미국의 요구나 노벨상에 대한 욕심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박정희 군사정권부터 곪아왔던 재벌과 은행 일부 공기업의 부실을 수술하는 것은 오히려 IMF의 권고로 이제서야 시작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했었더라면 97년과 같은 사태는 없었을 것이며, 이제서라도 세계 경제의 흐름에 합류하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은 것이다.

둘째로 노벨상때문에 북한에 너무 많은 것을 주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주장인데, 이는 장기표 씨의 철학을 의심하고 싶다. 북한은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외국이 아니다. 우리 몸의 반쪽이다. 그들이 굶주리고 있는데 그들보다 나은 우리가 도와주는 것이 국민을 분노하게 한다니... 물론 우리나라에도 밥을 굶는 사람이 많은데 북한까지 신경을 쓰지 말라는 말은 그래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굶주림을 동포가 아닌 다른 나라에 구걸하도록 그냥 지켜만 보고 있으란 말인가? 북한동포도 분명 우리 민족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다.

셋째로 장기집권을 꿈꾸지 말라는 간곡한 충고인데 이말은 장기표 씨를 칭찬하고 싶다. 대단한 상상력과 추측은 해리포터시리즈의 작가와 경쟁상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필자의 추측이다.

마지막으로 김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지역적,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었다는 주장인데 설사 사실이라 하더라도 김대통령만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 아니다. 장기표 씨 바로 당신도 올해 총선에서 영도다리에 다 빠져죽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민국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일부 책임이 있고, 일만 있으면 부산이다 대구다하면서 지역감정에 기승해서 집회를 여는 한나라당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물론 대통령은 이 나라의 최고 경영자로서 이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장기표 당신마저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그런 일을 조장하지 않았던가? 즉 모두가 노력하고 자제할 경우에 사회적, 지역적 갈등이 해소 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덧붙이는 글 | 이제 노벨상을 받았으니 나라를 생각하소서!
 
이름 : 장기표     번호 : 43 
게시일 : 2000/10/14 (토) PM 06:41:34  (수정 2000/10/15 (일) PM 11:32:45)    조회 : 2331  

             이제 노벨상을 받았으니 나라를 생각하소서!
                  - 김대중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보고서


김대중대통령님! 마침내 노벨평화상 수상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이 영광스러워서도 축하드리지만 김대통령님의 집념이 마침내 성공을 거두어서도 축하드립니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도 민족적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임이 분명합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말들을 하고 있어 저까지 나서서 의례적인 축하의 말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마 제일 먼저 김대통령의 노벨상 욕심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한 사람으로서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남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가 그런 지적을 한 일이 있음을 아는 사람들은 "장기표씨는 김대중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어떻게 생각할까"하고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전 어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이렇게 대답한 일이 있습니다. "나는 김대중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김대중대통령만큼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오랫동안 투쟁해온 정치지도자가 달리 있기가 어렵거니와 마침 금년에는 마땅한 후보가 없을 것 같아 김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노벨상 수상을 위해 나라를 망쳐왔긴 하나 이왕 나라를 망쳐왔으니 이제 와서 노벨상도 못타면 더 큰 손해가 아니냐? 그리고 만약 금년에 노벨상을 못타면 내년에는 노벨상을 타기 위해 국정운영을 더 나쁜 방향으로 해서 그야말로 나라가 결딴나게 생겼으니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도 금년에 노벨상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한 일이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김대중대통령이 노벨상을 타는 것이 민족적으로 좋은 일인데 만약 금년에 타지 못해 내년으로 넘어가면 북한의 김정일과 공동으로 수상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오히려 수상할 수 없을 지도 모르니 금년에 수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일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김대중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환영합니다. 설사 노벨상 욕심 때문에 나라를 망쳐왔다 하더라도 나라를 망친 일은 앞으로 누군가가 복구하면 되는 것이고 노벨 평화상은 민족적 경사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에도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김대중선생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무척 기대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87년 초 제가 안양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김대중선생께서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라갔다는 말을 듣고서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던 일이 있습니다. 87년 대통령선거에서 후보로 나서지 않았다면 그때에 노벨상을 수상했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다면 87년에 이미 군사정권을 끝내고 민주정부가 들어섰을 것은 물론 김대중선생의 집권도 5년은 앞당겨졌을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김대중선생이 상에 대한 욕심이 대단히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통령이 되면 무리하게 노벨상을 탈 욕심을 내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자마자 노벨상을 타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정책까지 구사하는 것을 보면서 저런 정도로 노벨상에 대한 집념을 갖고 있을 바엔 87년도에 노벨상을 탈 수 있도록 대통령후보로 나서는 것을 포기했어야지 왜 그때 대통령후보로 나섰다가 노벨상도 놓치고 대통령도 못되고 민주화도 좌절시켰을까 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김대통령님! 그간의 경과가 어떠했든 마침내 노벨상을 수상하셨으니 이제 노벨상으로부터 해방되셔서 제대로 된 국정운영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점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대통령께서 앞으로 국정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 지를 아시기 위해서는 노벨상을 타기 위해 김대통령께서 얼마나 국익에 배치되는 일을 해 왔는가 하는 점을 아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현재 국민들이 김대통령의 노벨상수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아셔야 하겠습니다. 몇 가지 지적해 두고자 합니다.

우선 김대통령은 노벨상을 타기 위해 북한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주어왔습니다. 이점을 국민들이 크게 불만스러워 할 뿐만 아니라 분노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금년에 만약 노벨상을 못타면 내년에는 노벨상을 타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북한에 갖다줄 것이 걱정이 되어 금년에 노벨상을 타기를 바랐던 사람이 많을 정도입니다.

대체로 김대통령이 노벨상을 타기 위해 북한에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한 것이 문제라고 보나, 저는 북한에 양보한 것보다 미국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김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지금 한국경제는 미국에 예속되어 언제 다시 IMF사태를 맞을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김대통령이 추진해온 재벌개혁·기업구조조정·금융개혁·부실채권정리·공적자금투입·공기업민영화·정리해고 등은 모두 노벨상을 타기 위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해온 정책임을 김대통령은 아실 것입니다.

지금 언론은 온통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기사로 채워져 있습니다.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것으로 비치고 있습니다. 정말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굳이 노벨상 수상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더라도 노벨상을 타기 위해 북한에 너무 많은 것을 퍼다준 것에 대해 불만스러워 하는 것은 물론 나라경제를 이렇게나 어렵게 만들어 놓고서 노벨상을 받은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불만이 대단히 많습니다.

사실 저는 금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시기가 임박해올수록 김대중대통령이 지금까지 살아온 경력이나 이룬 업적에 비추어 노벨상 수상자로 결정될 것 같으면서도 두 가지 이유로 혹 수상하지 못할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는 로비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사정 때문이었습니다. 노벨상의 경우 로비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수상하지 않는다는데 김대통령의 경우 로비를 해도 너무 많이 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김대통령의 대내외 정책 대부분이 노벨상을 수상하기 위한 것이었거니와 노벨상위원회의 위원을 초청해서 관광을 시킨 것이라든가 노르웨이의 전 총리를 초청해서 남북이산가족의 상봉장면을 목격케 하는 등의 로비 때문에 오히려 수상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노벨상위원회가 한국의 국내사정을 잘 안다면 김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IMF사태가 지금 왔다고 할 만큼 국민의 경제생활이 어렵거니와, 지역갈등, 노사갈등, 정치적 혼란, 부정부패, 김대중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 등을 안다면 과연 김대중대통령에게 노벨상을 수여해도 되는 것인지 고민할 것 같았습니다.

김대통령님! 어쨌든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이제 노벨평화상의 수상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김대통령으로서는 노벨상으로부터 해방된 기분이 들 것입니다. 이제 제발 노벨상으로부터 해방되어 대통령으로서 국정운영을 제대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에 대해 유념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노벨상을 타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정책을 펴온 것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제라도 이를 바로잡으셔야 합니다. 북한에 대한 저자세와 무원칙한 지원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적인 대미예속정책을 이제 중단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남북의 화해와 통일, 경제개혁의 이름으로 이를 합리화해 왔으나 이제 그런 합리화는 단호히 중단해야 합니다. 원칙과 상식에 입각해서 대북정책을 수립해야 하고, 민족경제 자립의 관점에서 경제개혁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둘째,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김대통령의 모든 허물을 덮을 수 있으리라고 보셔서는 안됩니다.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허물을 덮어주는 만병통치약이 되어주기는커녕 오히려 김대통령의 허물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직시하셔야 합니다. 앞으로 경제가 어려워지거나 남북관계가 악화하면 그 모든 원인을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칫 노벨상 수상이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셋째,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남북간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좋지만 이를 빌미로 연방정부 내지는 통일정부 운운하면서 '통일대통령'이 되려고 하거나 집권을 연장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의심이 가장 많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런 일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넷째,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김대통령의 실정을 지적할 텐데, 이때 국제사회에서 최고의 정치지도자로 인정받아 노벨상까지 받았다는 것을 내세워 김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비판을 무시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노벨상을 받았다고 해서 실정을 하지 말라는 법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국정운영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의 국정운영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한 것이 없지 않으나 절대다수의 국민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문제와 인사문제, 경제개혁문제 등으로 DJ 대 반DJ, 친북한 대 반북한, 호남 대 영남, 신흥부자 대 기득권상실자 등의 대립과 반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립과 반목이 꼭 사실에 부합하거나 정당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 정서가 그러한 것은 부인키 어렵습니다. 아무튼 지금 우리사회는 김대통령이 집권하기 전보다 사회적 갈등이 오히려 증폭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즉 반평화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아 틀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사회의 갈등구조를 원천적으로 치유하여 사회적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면 합니다. 
과연 이렇게 할 수 있는 방안이 있겠는가고 회의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도 반드시 있습니다.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그야말로 이땅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정책대안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며칠간 준비해서 대통령의 특별담화 형식을 빌어 국민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대통령님!
개인의 영광을 넘어 민족적 영광이 될 큰 경사가 났는데 흠잡는 듯한 말이나 하는 저를 질책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노벨상 욕심 때문에 나라경제가 결딴나고 있음을 안다면 아마 노벨상을 반납하라는 말까지 나올 것입니다. 저는 아마 제일 먼저 김대통령의 노벨상 욕심 때문에 나라가 망하겠다고 주장한데다 김대중정부의 사이비 개혁정책으로 나라경제가 팔려나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이런 정도의 지적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부디 노벨상으로부터 해방된 지금 국민에게 신선한 희망을 주는 국정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0.   10.   14.
                                           장    기     표

                     www, welldo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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