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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편지를 쓸일이 있어 힘들게 편지를 쓰고 난후 집 주위에 우체통을 찾아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작년 입대전까지만 해도 붉은색 우체통이 이곳저곳에 많이 보였는데 군대에 갔다온 후로는 우체통을 볼 수가 없었다. 한 30분쯤 헤매다 벽에 걸린 작은 우체통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너무나 좋아서 편지를 넣은후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 보았다 우체통이 어디로 간 것일까...?

그렇다.요즘같이 인터넷생활권에서 편지를 쓰는 일은 드물 것이다. 모두 자신에 e메일이 있고 클릭 한번이면 순식간에 편지가 도착하는 이 세상에서 우체통에 우표를 붙이며 어렵게 펜을 들고 글을 쓸 필요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98년에 입대하기 전까지 군에 간 친구에게 위문 편지를 쓰는 것이 그 친구에 대한 조금의 배려였는데 이제는 군대마저도 인터넷교육으로써 모든 장병들이 e메일이 있어 멜편지로 주고 받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다.

그래서인지 입대할 때와 전역할 때는 편지받는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몇년전만 해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낼 때는 전화도 아닌 편지였는데 이제는 편지를 써도 우체통이 없어 보내지 못하는 현실이 다가온 것이다. 난 아직도 컴퓨터로 멜을 보내는 것보다 편지쓰는 일이 좋은데 편지에 손이 잘 안가는 편한 것에 길들여져 가는 우리에 현실 속에 이제는 조금에 변화를 주고 싶다.

그건 우리 네티즌 여러분들에게 작지만 힘든 제안을 하나 하고 싶다. 한달에 한번만이라도 자신이 직접 쓴 편지를 누군가에게 쓰는 것이다. 힘들고 지친 현실 속에서 청량음료같은 편지 한 통을 보내는 것이다. 솔직히 힘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달에 한번 편지쓰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옛것이라면 옛것이 되어 버린 편지와 우체통을 이제는 우리 주변 가까이 에서 볼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우리 모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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