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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노무현 인터뷰 중 지역구(부산 북-강서 을) 판세와 관련한 대목.

-요즘 판세가 어떤가.
"앞서는 가는데 (웃으면서) 불안하다."

노무현 의원은 구체적인 답 대신 잠바 주머니에서 A4용지를 꺼내 보였다. 거기엔 3월 2일부터 3월 21일까지 9개 언론사가 실시한 부산 북-강서을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가 실려 있었다. 가장 최근에 실시한 것은 3월 21일자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것.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노무현 의원 24.5%, 한나라당 허태열 위원장 20.7%.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노무현 의원 36.9%, 허태열 위원장 31.3%.

-지난 95년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때도 초반에는 우세하다가 결국 와이에스바람에 날아갔는데.

"그 때와 지금은 다르다. 현재의 와이에스 바람은 그 때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또 그 때와는 달리 나는 이 지역을 오래전부터 훑어왔다. 막판의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노 의원은 덧붙였다.

"정형근 의원이 사석에서 말했다고 하더라. 노무현이 당선시키면 나중에 큰일 나니까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떨어뜨려야 한다고."

노 의원의 한 비서관은 "지금보다 2%만 더 지지도가 올라간다면 어떤 외부 변수에도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민주당 1석'이 실현된다면 그것은 이번 총선의 큰 뉴스일뿐 아니라 차기대권구도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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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대표기자 & 대표이사. 2000년 2월22일 오마이뉴스 창간. 1988년 1월 월간 <말>에서 기자활동 시작.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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