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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어느날 나의 조카는 내게 말했다.
난 짝궁이 좋아서 사탕 한 개도 쪼개서 줬는데
짝궁은 아무것도 안주었다고...

나는 조카에게 말했다..
얘야, 사랑하는 나의 조카야.
사랑은 산수처럼
계산하는게 아니란다.

때론 손해보는 것...
나머지 사탕 반쪽도 마저 주고 싶은 것
그게 바로 나의 사랑이란다....



어느날 동생은 내게 말했다.
우리반 어느 아이는
노래를 잘불러서 좋아진다고.
하지만 그 애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얘야, 사랑하는 나의 동생아
사랑은 음악처럼
박자가 들어맞는 가락이 아니란다.
때론 4분의 3박자가 4박자가 되는것 .
음치인 목소리가 더 멋이 있는것
그게 바로 사랑이란다.



어느날 나는 누나에게 말했다.
사랑이란 정말로 무엇이냐고

얘야, 사랑하는 나의 동생아
사랑은 국어처럼
문법이 맞는 문장이 아니란다.

때론 아무말도 없는것
그러고도 서로 알아주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이란다.



어느날 나의 조카는 내게 물었다
그러면 삼촌..... 사랑해봤냐고
어느날 나의 동생이 내게 물었다.
그러면 오빠..... 사랑해봤냐고
그래서 나도 누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누나... 사랑해봤어요?

얘들아, 사랑하는 아이들아
나도 아직은 어린애란다.
사랑한번 못해본 어린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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