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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민주당 원내총무는 인터뷰가 시작되기 15분전 보좌관 2명과 함게 오마이뉴스 편집국에 도착했다. 이어 8시부터 박상천 의원과의 실시간 열린인터뷰가 시작됐다. 담배를 하루에 3갑 피운다는 박 총무는 인터뷰 중에도 잠시 쉬는 짬만 있으면 담배를 '즐겼다'. 그는 애연가를 위한 변명도 밝혔는데...

다음은 인터뷰 전문.

-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을 보니까 박 총무의 한해 예금 증가액이 8천여만 원이나 되는데, 총 재산은 어느 정도인가?

"18억 정도다. 내가 종가집 종손이고, 선산도 있다. 그래서 손댈 수 없는 재산이 많다."

- 자녀는?

"딸 둘이 대학에 다니고 있고, 아들은 고등학교 1학년이다. 결혼이 늦었다."

-전남 고흥이 지역구인데 호남 전체의 현재 분위기가 어떤가, 호남 일부에서 무소속이 강세라는데 석권은 가능할 것 같나.

"호남 전체는 민주당 정서다. 광주 남구 등 한두 군데 무소속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 옷로비 사건 처리과정에서 물러났던 박주선 청와대 비서관이 전남 보성-화순에서 명예회복을 걸고 무소속으로 나섰는데 그 사람의 결심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결심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할 입장에 있다."

-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지역구인 고흥에서는 90%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데, 얼마나 자주 내려가나?, 내려갈 필요가 있나?

"국회가 2월 9일에나 끝났다. 작년 12월 18일 끝나야 할 국회가 두 달이나 끌었기 때문에 며칠 전에야 부락순방을 갔었다. 아무리 지지도가 높아도 가는 것이 예의다. 그리고 그것은 국회의원의 의무다. 의정보고를 하는 것은 중앙정치의 정보를 잘 알지 못하는 지역민에 대한 예의다."

- 인물 박상천이 아니라 민주당 박상천이라는 점이 호남에서는 강조되는 것 아닌가?

"민주당 덕을 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호남 전체의 지지도와 비교해 볼 때, 지금까지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도 곁들여져 있다고 생각한다."

-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에 포함되었는데. 언제쯤 알았나?

"발표 당일날 알았다."

- 발표날 청와대나 여권에서는 뭐라고 했나?

"우리 당이나 청와대나 총선연대 발표에 내가 낀 것은 옳지 않다고 연락을 해왔다. 발표 바로 직후에."

- 청와대 누가 그랬다는 말인가?

"그것까지는 말할 수 없다."

- 총선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발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여러 의견이 공존해야 한다. 하나의 의견만 있어서는 안된다."

- 박 총무가 그것에 포함되어서가 문제가 아니라, 발표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지는 않다. 원래 정당의 공천은 정당에 맡겨야 하나 한국은 중앙당 중심의 공천이어서 잡음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시민단체가 과도적 조치로서 공천반대명단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대신 확고한 기준이 있어야 하고 세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발표 당일 어디에 있었나?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봤다. 11시부터 의총소집이 있어서 갔다가 봤다. 그날 발표를 보고 난 뒤 의총에서 만장일치로 원내총무 선출됐다."

- 솔직히 소감은 어떠했나?

"불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게 개의치 않는다. 시민단체와 그전까지는 협조가 잘 됐는데, 특히 94, 95년 정치개혁 입법할 때는 시민단체와 내가 협조해서 상당한 도움을 받았었는데..."


이어지는 인터뷰 기사

박상천과 열린 인터뷰2 - "야당 때 특검제 주장은 심사숙고하지 못했던 것"

박상천과 열린 인터뷰3 - "4.13총선에서 안정의석 얻으면 연내 국가보안법 바꾼다"

박상천과 열린 인터뷰4 - "우리 검찰은 골목대장만 하고 있으면 안된다"

박상천과 열린 인터뷰5 - "이인제요? 우리 당에 인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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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은 남자. 산소같은 미소가 아름답다. 공희정기자는 오마이뉴스 대학기자단 단장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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