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8일 오후 1시 종로2가 국세청 앞에서 총선연대는 '밀실 공천 철회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과 공천무효화를 위한 소송 원고인단 모집' 집회를 가졌다.

이번 집회는 총선연대가 앞서 25, 26일 이틀간 서울 종로 YMCA 앞에서 서명운동을 펼치다 현수막 철거를 둘러싸고 선관위와 심한 몸싸움을 벌인 바 있어 격렬한 충돌이 예상 됐다. 하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

총선연대의 김기식 사무처장은 "공천철회 소송 원고인단 모집과 서명운동은 선거운동과 관계없이 진행되는 소송 준비를 위한 유권자 운동"이라고 주장했으나, 반면 선관위의 조훈씨는 "특정 공천자의 이름을 적어 넣은 현수막을 내건 채 원고인단을 모집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말해, 앞으로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늘 집회에 모인 기자들은 선관위의 늑장 대처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선관위는 집회 시작 후 40여분이 지나서야 국세청 앞에 도착을 했다. 이에대해 선관위의 조훈씨는 "미쳐 알지 못했다. 한 언론사에서 집회 시작 후 알려줘서 달려왔다"고 말해 선관위의 정보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억측이 나돌았다.

집회를 취재한 모 신문사의 기자는 "총선연대는 이미 하루 전에 오늘 집회에 대해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보내왔다"며 "선관위가 오늘 집회를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며 이는 "25일, 26일 선관위의 과잉 대처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소극 대응으로 돌아선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총선연대가 현수막에 특정 공천자 명단을 내걸어 문제가 됐던 인사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손세일(새천년민주당, 은평갑), 백남치(자민련, 노원갑), 이종찬(새천년민주당, 종로), 정대철(새천년민주당, 중구), 김중위(한나라당, 강동을), 박성범(한나라당, 중구), 노승우(자민련, 동대문갑), 이길범(자민련, 용산) 이상 8명이다.

이들은 총선연대가 발표한 공천 낙선자 명단 가운데 서울에서 공천을 받은 3당의 인사들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불꽃같은 남자. 산소같은 미소가 아름답다. 공희정기자는 오마이뉴스 대학기자단 단장을 맡고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