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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광통신의 옥내용 광케이블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연구개발에 힘써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스틸 외장형 광케이블, 드라이 코어 광케이블 등 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센서용 근적외선분광기, 파이버 어레이 등 광통신 부품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갈 것이다." - 양기열 전무이사

광주 첨단지구 LED밸리에 자리한 글로벌광통신(주)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케이블 생산 시설을 갖춘 옥내용 광케이블·FTTH 광케이블·특수목적용 광케이블·센서시스템 등 통신용 광케이블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옥내용 광케이블 시장의 50%∼60%를 점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다.

2001년 창업 이후 글로벌광통신(대표이사 박인철)은 조명용·통신용·옥외경관조명 제품 등 광응용 제품을 잇따라 개발해 호평을 받아 왔다. 특히 지난 2007년 광산업집적화단지에서 LED밸리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 연간 15만㎞에 이르는 광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15만km 생산의 저력...끊임없는 연구개발

글로벌광통신은 데이터통신·근거리통신망·음성통신·비디오전송·케이블TV·군사용 통신회선 등 거의 모든 광통신 케이블 분야에 진출해 다양한 옥내용 광케이블이라는 '틈새시장'을 겨냥, 현재 50여 개에 이르는 옥내용 제품을 생산해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규격별로 30㎜,35㎜,45㎜,50㎜,65㎜,70㎜ 라인 11개Line를 구축, 현재 옥내용 광케이블을 포함해 FTTH(댁내 광 가입자망)용 광케이블, 군사전술용 등 특수목적 광케이블도 생산한다.

글로벌광통신은 2004년 30억 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 이후 매년 전년 대비 40%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80억 원, 2008년 130억 원, 올해는 FTTH을 겨냥한 광케이블 수요 급증으로 200억 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기열 전무이사는 "기존 제품에 대한 기술력 향상은 물론 분광기 등 새로운 분야의 제품 출시 등을 통해 내년에는 370억 원, 2011년에는 5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광케이블 제조업은 설비 투자와 연구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광통신의 자신감은 꾸준히 축적하고 있는 연구개발 성과와 기술력에서 나온다.

글로벌광통신은 사내에 광기술연구소를 설립, 재투자 규모 대비 30% 가량을 연구 개발과 신규 분야 제품 개발 투입하고 있다. 2001년 창업 당시 10명이던 직원 수도 70여 명으로 늘어났고 이중 연구 인력은 10여 명이다. 광기술연구소와 생산기술팀은 매주 기술세미나 등을 열어 기능이 향상된 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런 노력이 플라스틱 광섬유 케이블 개발, 광섬유센서 화재감지 시스템 개발, FTTH용 드라이 코어 케이블(Dry Core Cable) 개발 등으로 이어졌다. ISO14001과 ISO9001 인증, INNO-BIZ(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러시아에서 최고의 품질인증으로 꼽히는 GOST 등 인증을 받아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옥내용 광케이블은 기존의 LAN케이블의 대체용으로 사용, 심플렉스(simplex), 듀플렉스(duplex) 등이 있으며 FTTH 광케이블은 드리아 코어 케이블(Dry core cable), 드롭 케이블(Drop cable) 등이 있다.

특히 글로벌광통신이 개발에 성공한 드라이 코어 케이블(Dry sore cable)은 광섬유를 보호하는 젤리층을 없애 굵기가 가늘어 아파트 단자함에서 각 가정까지 손쉽게 연결할 수 있고 원가절감 효과가 있어 인기 상품 중 하나가 됐다. 이 제품은 광주시와 광주클러스터추진단, 한국광산업진흥회가 광산업의 진흥을 위해 도입한 공동 상표인 럭스코(LUXKO) 제1호 제품으로 선정됐다.

외부 충격과 진동에 강한 '스틸외장 광케이블'도 이 회사의 주력제품이다. 탄성이 좋은 폴리우레탄을 피복 재료로 사용해 외부환경이 열악한 터널·지하철·엘리베이터·선박통신용 케이블로 적합하다.


글로벌광통신은 옥내용 광케이블 제조 전문 업체지만 광 응용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향후 근적외선 분광기, 광섬유 어레이, 스프리터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사진은 옥내용, 옥외용 광케이블 납품에 앞서 불량은 없는지 검사하고 있는 모습.
 글로벌광통신은 옥내용 광케이블 제조 전문 업체지만 광 응용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향후 근적외선 분광기, 광섬유 어레이, 스프리터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사진은 옥내용, 옥외용 광케이블 납품에 앞서 불량은 없는지 검사하고 있는 모습.
ⓒ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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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 부품 등 신규 시장 개척 나서..."2011년 500억 매출 목표"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광통신은 광응용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주)파이버트론과 공동으로 광케이블을 응용한 '폼(FOM)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 앞서 '온도 분포 광센서 시스템'도 출시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폼 센서 시스템은 광센서 케이블을 그물망 형태로 짜 감지하는 과학화 경비 시스템의 일종이다. 기상 변화에 따른 오작동 없이 침입을 감지하고 침입 장소를 정확하게 표시해 준다. 온도 분포 광센서 시스템은 광센서 케이블과 광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온도 변화 등을 측정해 내 화재 감시 분양 등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지난해 말부터 SK C&C, 화이버트론과 공동으로 군사시설 외곽 울타리에 시스템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오동작이 발생하지 않는 등 성능을 인정받았다. 군 철책선과 발전소, 공항, 가스기지 등 주요 보안시설의 침입자 감지용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광통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상 물체에 근적외선을 쏴 반사되거나 투과되는 빛을 파장별로 측정해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용 근적외선 분광기도 2010년께 제품화할 계획이다. 또 광섬유 어레이 (Fiber Array), 광 스프리터(Optical Splitter) 등 개발도 계획 중이다.

양기열 전무이사는 "통신용 케이블 뿐 만 아니라 광응용 분야 관련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광통신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광통신은 압출기 헤드와 케리어를 자체 개발해 제 각각인 압출기의 헤드와 케리어 구조를 통일 및 표준화시키고 기능을 향상시켜 제품불량 최소화, 작업시간 단축 등 비용지출 방지에도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제품불량 비율이 1주일 기준 1% 이내로 감소하고 센터조절과 클리닝 시간을 단축시켜 작업효율이 50% 이상 증대하고 연간 소모품 비용도 47% 가량 절감됐다.


태그:#글로벌광통신, #옥내용 광케이블, #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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