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1] 미국 대선 주요 후보 지지도모닝컨설트 조사에 의하면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도는 현재 2%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
모닝컨설트
트럼프의 전략적인 행보와 대조적으로 바이든은 '고령 리스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애틀랜타에서 열린 첫 대선 TV토론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여러 조치가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어 민주당 지지 유권자 사이에서 오히려 후보 교체 여론이 일고 있는 듯하다.
'표1'을 보면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 2%포인트 격차로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TV토론 직후에는 1%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격돌하고 있었는데, 2주 지난 후 미세하게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의 표본 수는 1만 1328명으로 소수점 아래까지 고려하면 격차는 오차범위를 극히 미세하게 넘는다. 전국적인 미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더 우세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더군다나 모닝컨설트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의 여론으로 13일 트럼프의 피격 사건에 따른 효과가 부분적으로만 반영됐다고 봤을 때 향후 더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모닝컨설트의 조사 결과 중 언급량(buzz) 관련 내용은 유료 정보라 수치와 도표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다. 모닝컨설트가 공개하는 내용으로는 순언급량(net buzz, 긍정과 부정의 차이)에서 TV토론 전에는 두 후보 간 별 차이가 없었는데, TV토론 이후에는 크게 벌어져 바이든에 대한 부정 언급량이 커졌다.
이 같은 결과만 본다면, TV토론 후 고령 리스크 극복을 위한 바이든 캠프의 조치는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논란을 키워 후보 교체론이 본격화된 계기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세하게 나타난 트럼프 피격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