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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희진
joy7736

느슨해진 인생에 글쓰기는 긴장감을 준다. 오래 쓰지 않아 낡은 악기를 조율하듯, 흘러간 세월 속에서 파손된 부분을 확인하고, 결함이 있는 부분을 수리한다. 음높이를 맞추고, 소리를 점검한다. 어쩌면 ‘나도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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