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
연합뉴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형제가 창업한 굽네치킨에 대한 경영권 편법 승계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수석이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자녀 회사에게 닭고기 납품권 100% 전부를 몰아줬다"면서 "조그마한 닭 부산물 운영하던 회사에서 연매출 2023년 기준 1448억 원을 올리는 회사가 됐고, 홍 수석 자녀는 그 회사 지분 100%를 가진 주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편법 경영권 승계와 일감 몰아주기 전형이라고 본다"면서 "홍 수석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 공직자 중 한 명 아닌가. 철저하게 조사해서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굽네치킨 가맹점주 협의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불공정행위 의혹과 관련해서도 공정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9월 굽네치킨 가맹점주들은 물가 인상으로 일시적으로 허락한 변동가격제가 가맹본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확정·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해 신고한 바 있다.
김 의원은 "2022년 4월 원료육 변동가격제가 시행된 이후 판매가에서 원료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를 기준으로 해도 10% 이상 뛰었다. 소비자 판매가도 1∼2천원 이상 가량 올랐다"면서 "결국 일방적인 가격제로 유일하게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은 바로 홍철호 수석과 그 자녀회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그마한 닭 부산물 운영하던 회사가 연매출 1448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