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마을(운곡리) 박상범 이장 (70)
주간함양
은행마을(운곡리) 박상범 이장(70)
은행마을은 약 800여 년 전, 마을 아래의 개장천변(開場川邊)에 마씨 성을 가진 이가 살았으나 천재지변으로 개장천이 평야가 되고, 그 평야가 다시 하천으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마을 중앙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는 특히 유명하며, 이와 관련된 설화도 많다. 그중 '송아지가 우물에 빠져 죽은 후 우물을 메운 자리에 은행나무가 자랐다'는 설화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은행마을에는 박상범 이장이 2년째 마을을 이끌고 있으며, 69가구 91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과거 초등학교로 사용되었던 부지를 마을 활성화의 방안으로 고민 중인 박 이장은 "마을 인근의 산과 둘레길을 찾는 관광객이 많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형 버스가 마을회관 근처에 주차되는 경우가 많다. 경상대 연수원으로 변경된 현재 사용하지 않는 초등학교 부지를 주민들이 운영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를 해 준다면, 마을 활성화는 물론 인근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