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등학교 동아리 모임인 '돌탑문학동인회'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며 경북 영천시 동림원에서 사람 키 만큼의 높이로 돌탑을 쌓기로 하고 동문들이 돌을 옮겨 밑단을 만들었다.
조정훈
지난 2006년 돌탑 동문모임을 출범하고 2010년에는 돌탑문학동인회 문집인 '돌탑 그리고 오늘, 우리는'을 출판하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또 2012년에는 삼일문학상을 수상한 최종고(1대) 동인을 축하하는 모임을 갖고 2014년에는 돌탑 50주년 문학의밤을 열었다.
이후에도 경북 안동의 지례예술촌 문학기행과 신년하례회 등 모임을 이어오다 이날 60주년 행사를 갖게 되었다.
돌탑문학 동인들은 선배가 닦아온 길을 후배가 열심히 걸으며 또 다른 후배를 이끌면서 정치, 법조, 문화, 경제,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건중 회장의 기념사와 최종고 동문이 돌탑문학동인회를 알리는 '돌탑송가'를 낭송하고 예제두 동문은 돌탑의 연혁을 소개했다.
돌탑 60주년을 축하하며 경맥문학회 동인들의 시낭송과 집담회가 이어졌고 이날 행사를 준비한 이상무 동인은 문학을 꿈꾸던 기억을 되살려 학생들을 위한 백일장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중 회장은 "오늘은 돌탑동인회 환갑"이라며 "많은 동문들이 함께 모여 환갑 잔치를 벌일 수 있어 기쁘고 특히 경맥문학에서도 함께 해 기쁘다. 고등학교에서 돌탑문학동인회는 없어졌지만 선후배가 노력해 후배들을 위한 길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돌탑문학 동문들은 동림원에 돌탑을 세우기로 하고 동문들이 돌을 날라 돌탑의 밑단을 만들었다. 돌탑은 60주년을 기념해 사람 키 만큼의 높이로 세워질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동문들은 대구문학관으로 이동해 하청호 관장과 함께 문학관을 둘러보고 문학기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