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를 향해 출발하는 제주해양보호구역 파란탐사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탐사대가 내내 품고 있던 질문
불(화산)과 물(바다)의 조화로 형성된 성산일출봉과 보호가 필요한 공간인데도 정작 도립 공원 부지에는 포함되지 않아 난개발된 섭지코지(탐사기①), 인구 1600명의 작은 섬에 한 해 관광객이 160만 명에 달하지만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발 중인 우도(탐사기②), 드물게 주민들의 신청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사유지로 인해 지정 면적이 아쉬웠던 오조리(탐사기③), 엄청난 탄소 저장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천연 잘피 군락지 토끼섬(탐사기④),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가 들어설 계획에 찬반으로 주민 의견이 갈린 추자도 그리고 추자도 연안의 슴새와 상괭이, 천연잘피와 해조류(탐사기⑤, ⑥), 관광잠수함 운항에 따른 연산호 군락 훼손으로 쟁점이 되었던 서귀포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탐사기⑦), 여러 보호구역으로 중복지정된 곳이지만 '이용'에 치중되어 있는 서귀포 해양도립공원(탐사기⑧), 미역이 실종되고 해안사구가 사라지고 있는 마라도(탐사기⑨), 올여름 6주 연속 이어진 고수온 현상으로 녹아내리고 있는 제주연안연산호군락(탐사기 ⑩), 복합 화산체가 빚어낸 다양한 암석과 지형으로 감탄을 자아냈지만, 잔뜩 쌓인 해양 쓰레기로 탄식도 하게 된 차귀도(탐사기⑪)까지...
어느새 탐사를 마치자 시작 무렵 탐사대원들과 나눈 질문을 다시 떠올렸다.
'제주의 바다, 지층, 바람은 누구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