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곤 광주MBC 사장이 8일 개최한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1980년 5·18 당시 언론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시민과 오월영령, 그리고 국민에 사과했다.
광주문화방송
광주MBC가 80년 5월 당시 언론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44년 만에 공개 사과했다.
김낙곤 광주MBC 사장은 8일 개최한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당시 언론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고, 광주학살 비극을 막지 못했다. 오월영령과 광주시민, 그리고 국민께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5·18 당시 광주MBC 사옥이 시민들에 의해 불 탄 사건을 언급하면서 "광주MBC 구성원들은 그 사건 직후부터 사죄의 마음을 간직한 채, 5·18 보도와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제작에 더 진심으로 노력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광주MBC 구성원들이 열과 성을 다해 5·18 진실 찾기에 매진하면서 오늘날 지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MBC는 5·18 진상규명과 광주정신 보편화를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창사 60주년을 계기로 어떠한 무소불위의 권력일지라도 굴하지 않고 언론의 양심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사회의 공기로서 사명을 다하고 진실과 정의 살아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