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정갈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소연
앞서 지난 23일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부 보도에서 한동훈 지도부가 독대 요청을 사전 노출시킨 것이 독대 불발의 원인이라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멘트를 인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동훈 지도부는 독대 요청을 의도적으로 사전 노출한 바 없었음을 재차 확인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정 간 협의할 때 단체로 만나더라도 '잠깐 보자' 하고 비공식적으로 독대하면서, 둘만이 협의할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여러 일들이 나오면서 사후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뉴스로)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그런데 먼저 그런 독대를 뉴스로 나오게 하고, 그게 또 거절당했다고 뉴스로 나오게 하는 건 제가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낯선 광경이고 결국은 양쪽 다 큰 상처를 주는, 어떻게 보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서 아주 나쁜 그런 정무적인 판단들이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분명한 것은 이런 독대를 요청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을 통해 기사화된다는 것 자체가 정상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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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날 세운 한동훈 "독대 요청 보도, 흠집내기·모욕주기로 느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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