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급여실적 기준 영양실조 진료현황 (단위: 명)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진숙 국회의원실
특히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던 2019년 영양실조 환자가 6245명에서 꾸준히 늘어 2023년에는 2.7배 급증한 1만6634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8540명이 진료를 받아 2019년 한 해의 진료인원을 넘어섰다.
전 의원실은 "코로나19 이후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회복되지 못한 경제적 어려움이 국민들의 영양 상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의료급여 수급자 중 영양실조 환자의 경우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의료급여 수급자로서 영양실조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9년 1117명이었으며, 지난해(2023년) 2408명으로 두 배 넘게(2.2배) 급증했다. 그리고 2019년 이후 진료인원 총 1만76명 중 60대 이상 노년층이 8531명으로, 그 비율이 85%에 육박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실은 "의료급여 환자는 주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으로, 진료비의 상당 부분을 국가가 부담한다"면서 "고령 의료급여 수급자의 영양 관리에 국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처럼 영양실조 환자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