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9일 서울시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정책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아래 과기정통부) 장관은 9일 "지금은 현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기존 정책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정책 과제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취임한 지 3주가 지난 이날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기정통부 직원들과 함께한 '정책공유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미래를 선도하는 부처라는 자부심과 주인의식으로 거듭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점 추진 정책과 관련해 "특히 3대 게임체인저(인공지능(AI)-반도체, 양자, 첨단바이오) 기술,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앞으로 국가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 나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R&D(연구개발)예산을 확보하여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핵심 플레이어인 출연연-대학-기업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딥페이크, 사이버보안, 통신비 등 국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민생 문제 해결에도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 장관은 "국민들께서 과학기술·디지털에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과학기술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의 의미있는 성과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주시기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내부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할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로서 리더십을 발휘하여 유관 부처와 협업체계를 만들고 이끌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과의 소통,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임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산학연 현장을 발로 뛰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연구자와 산업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데 힘써주기 바란다"며 "현안 사항, 법안·예산 사업 등에 대해 국회와 수시로 소통하고 협조를 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기본법, 단통법 폐지안, 기업부설연구소법, 지역과학기술혁신법 등 우리부 주요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