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 제기된 전남교육청 2024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결과보고서. 두 기관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동일한 문장이 발견된다.
전라남도의회 유튜브 중계 화면 갈무리
박 의원은 지난 6월 박람회 종료 뒤 학생 등 참가자 다수에게서 문제로 지적된 체험 및 관람 시간 부족 문제도 재차 거론했다.
여수에서 개최된 박람회 참석을 위해 각 시·군 학교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행사장에서 긴 줄을 서고, 점심을 먹고 하느라 시간이 부족해 정작 프로그램을 체험할 시간이 크게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박 의원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박람회는 성과를 보여주는 행사로 치러져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교육력 강화로 이어지는 행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박람회 결과에 대해 좀 더 분석하고, 박람회 참가자 관련 객관적인 데이터가 바뀐다면 정정하겠다"고 답했다.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에는 150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닷새 동안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렸다. 대회 기간 미래교육 콘퍼런스, 미래교육 전시, 미래교실, 문화예술 교류 등 행사와 전시가 진행됐다.
사업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예산 편성과 박람회 운영 등을 놓고 박 의원과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 1)을 중심으로 의회에서 줄곧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행사 종료 후 박람회 현지 조사 결과와 현장 사진, 참여자 설문조사, 논평을 담은 A4 용지 50쪽짜리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고 "다시는 개최돼서는 안 되는 막대한 예산 낭비 사업"이라는 혹평을 내놓았다.
"막대한 예산 낭비 사업" 혹평... 국회 국정감사 소재 가능성도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을 비롯한 다수 국회의원이 올 국정감사에서 문제 제기를 하려고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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