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지천댐 반대대책위 주민들이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재환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된 충남 청양군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지천댐 반대 대책위는 최근 3000여 명의 '지천댐 반대' 서명을 환경부에 전달했다. 청양읍 체육회도 김돈곤 청양군수가 '지천댐 (반대)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군민체육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청양군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래 김명숙 이삼성 이창영, 아래 대책위)는 지난 5일 환경부에 지천댐을 반대하는 주민 3169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했다.
대책위는 주민 서명과 함께 지천댐 반대 의견도 제출했다. 대책위는 "댐이 생겨서 인구가 늘어난 곳이 없고 발전한 곳이 없다. 청양군의 소중한 자원은 생태등급이 좋은 도립공원과 까치내 지천을 중심으로 한 자연환경"이라며 "댐을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차후 지속적으로 반대 서명을 받을 것이다. 서명부를 지속적으로 환경부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천댐 반대대책위 관계자는 "청양뿐 아니라 부여에서도 서명을 받고 있다. 지천댐이 백지화 될 때까지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