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청사.
안현주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의원의 사촌 동생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22대 총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 홍보방 운영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2번째 영장 신청 끝에 안 의원 사촌 동생 신병을 확보하고 윗선을 겨누고 있다.
광주지방법원 최유신 부장판사는 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불법 경선 운동)를 받는 안 아무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진행한 뒤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발부했다.
최 판사는 같은 혐의를 받는 안 의원 선거 캠프 관계자 김아무개씨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최 판사는 안 의원 사촌 안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 발부를 허가했다.
캠프 관계자 김씨에 대한 영장을 두고는 "범죄 성립을 두고 다툼이 있고, 주거 또한 일정하다. 구속 사유나 필요성 입증이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속된 안 씨는 선거구 밖인 전남 화순에 유사 선거사무소를 차려두고 유급 직원을 고용해 경선 기간 안 후보를 위한 홍보 문자메시지 발송, 홍보 전화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