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난 7월 30일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환경부
이들 단체는 "댐은 홍수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며 "정부는 전국의 수해가 마치 그간 댐을 짓지 않아서 일어난 것처럼 표현했으나, 최근 발생한 수해 피해는 제방 관리 부실, 과도한 하천 공간 활용, 내수 배제 불량이 원인이었다"고 했다.
특히 "2020년 큰 피해를 낸 섬진강 물난리의 경우, 큰 비가 오기 전 댐 물그릇을 미리 여유 있게 비우지 못한 '홍수 통제 실패'와 제방 관리 실패가 원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지역 주민 동의와 생태계에 대한 고려가 없는 댐 건설은 폭력이다"고도 했다.
환경부는 지자체 건의를 토대로 댐 건설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으나, 정작 후보지로 선정된 화순군(주암댐)의 경우 사전 신청도, 건의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댐 건설 후보지로 전남지역 3곳이 선정된 데 대해 환영 논평을 낸 전라남도를 겨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전남에서 가장 심각한 물 문제는 매년 반복되는 섬 지역 물 부족 문제"라며 "도서지역 물 부족 문제 해결 방안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와 논의도 없었고, 지자체가 신청도 하지 않았던 화순은 정부 계획에 포함돼 있다. 도민 생존권과 환경보전을 위해 전란남도가 책임감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공유하기
전남 환경단체 "댐 건설, 토건족 먹거리 아니냐"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