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8.29
연합뉴스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모든 방안 강구해 지원" 지시
실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수원 아주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한상욱 아주대병원 의료원장 및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10억 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월 응급실 전담의사 유출을 막기 위해 아주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 9곳에 전담의사 특별수당 약 19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강민석 대변인은 "그럼에도 아주대병원은 현재 응급실 의사 부족으로 진료 중단이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연간 응급환자 수는 7만 2,570명에 달하고, 중증응급환자 수는 4만 8,775명(2022년 기준)에 이르지만, 현재 응급실 전담의사는 17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32명) 대비 절반 가까이(46.9%) 감소했고, 설상가상으로 4명이 추가로 사직 의사를 밝힌 상태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10억 원의 긴급 지원금'은 이러한 의료 인력의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경기도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제12조(재정 지원) '도지사는 응급의료기관 및 교육기관 등에 대하여 예산의 범위에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에 근거한 것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의료진을 만나 "경기도 전체 중증응급환자의 25%를 아주대가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 의료진 자진 사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현장 의료진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와 의료계가 힘을 합쳐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고 독려한 뒤, 10억 원의 긴급 지원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