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한 볼락 사체를 처리하기 위해 포클레인으로 통을 옮기고 있다. (사진: 전병권 기자)
남해시대
운반업체, 폐사체 무료수거 '거부'... 추가 비용 발생 불가피
남해군 스마트양식팀은 고수온 경보 발령 후 매일 현장에서 고수온 현황을 파악하고 폐사체를 처리 중이다. 또 액화산소공급장치 등 대응장비를 가동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하지만 양식어류 피해에 더불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해까지는 운반업체가 폐사체를 무료 수거해 폐사체 처리에 예산이 필요치 않았으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폐사체가 급격히 늘며 부패가 심각해 운반업체가 무료수거를 거부한 것이다. 따라서 추가 비용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남해군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어가에 사료급이를 중단하고 양식물 출하 시에는 수산자원과 스마트양식팀으로 출하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선별, 그물갈이 등 양식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작업을 하지 말고 피해발생 시에는 신속히 피해신고서를 제출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8월 26일자 남해군청의 고수온 현황발표에 의하면 남해군 해역의 수온은 ▲미조면 본촌지선 표층 수온 27.9℃, 중층 수온 25℃ ▲설천면 감암지선 표층 28.7℃, 중층 28.8℃ ▲고현면 차면지선 표층 29℃, 중층 28.9℃ ▲창선면 언포지선 표층 28.4℃, 중층 28.2℃이다.
8월 29일 경남 피해액, 300억 넘었다
경남도는 8월 29일까지 고수온 어업피해가 총 398어가에 피해액 318억4600만 원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
조피볼락과 말쥐치, 쥐치, 참돔, 숭어, 볼락, 넙치, 농어, 고등어, 강도다리를 비롯한 어류와 전복은 372어가에 1843만5000 미, 멍게는 26어가에 37만2000마리가 폐사했다.
지역별로 보면 통영, 거제, 고성, 남해, 하동지역 양식장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량과 피해액은 어업인 신고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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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도 안 왔는데... 남해 양식 어가 피해 77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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