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15 중동판. 국내 판매 버전과 다르게 듀얼 유심을 지원한다.
김상화
지난 3월 한국에도 출시된 갤럭시 A15는 5G는 지원하지 않는 LTE 제품이자 국내 판매 중인 갤럭시 중 가장 저렴하면서 저사양 휴대전화에 해당된다. (출고가 31만9000원, AP는 미디어텍 헬리오 G99 / 램 6GB, 저장공간 128GB /배터리 용량 5000mAh) 이번에 영입한 제품은 중동판(아랍에미리트 판매)으로 기본적인 기능은 국내판과 차이가 없다. 충전기도 주지 않고 달랑 USB 케이블만 담겨 있는 것 역시 동일하다.
그런데 제품의 구성이 조금 다르다. 한국판에는 없는 듀얼 유심을 채택했고 램은 8GB, 저장공간은 256GB로 더 많은 용량을 탑재했다. 게다가 실구매 가격은 150달러 미만(지난 8월 18일 자 환율로는 20만 원 미만)으로 국내 오픈마켓 판매가 27만 원대보다 더 저렴하다(주 : 해외에선 램 4/6/8GB, 저장 용량은 128/256GB로 세분화되어 판매 중이다).
대략 7~8만 원 더 싼 금액으로 고사양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과감히 중동판 갤럭시 직구를 시도했던 가장 큰 이유였다. 이 정도라면 해외판 갤럭시의 경우 국내판과 달리 1년 AS만 지원하고 삼성 케어 플러스 가입도 불가능하다는 약점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점은 국내판 6GB 램보다 2GB 더 추가된 데 힘 입어 IT 전문 리뷰어들로 부터 기존 A15의 단점으로 지적받은 느린 반응 속도 및 성능을 상당 부분 만회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S시리즈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비교적 무난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기존 갤럭시 A10~20번대의 램 4GB짜리 저사양 제품과 비교하면 일취월장한 기량(?)을 과시하는 셈이었다.
한국 방식 MST 기반 삼성 월렛(페이) 미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