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은 반대하는데... 지천댐 중요성 강조한 김태흠 지사

지천댐 반대 집회로 맞불 어수선

등록 2024.08.26 16:13수정 2024.08.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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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지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청양군민들이 삭발을 하고 있다.
26일 지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청양군민들이 삭발을 하고 있다.방관식

김태흠 지사가 26일 청양군을 방문했다. 그러나 지천댐 건설 반대 군민들이 집회에 나서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 지사는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지천 수계 댐 건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충남도립 파크골프장 건립 △청양 일반산업단지 조성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천 수계 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지천 수계 댐 건설 후 본격 가동 시 공급 가능한 용수는 하루 11만㎥로, 38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도는 △홍수 및 가뭄 등 기후위기 대응 △신규 수원 확보를 통한 물 부족 해소 등을 위해 지천 수계 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 지사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것은 미래 세대에 홍수와 가뭄을 물려주는 일"이라며 댐 건설과 함께 청양군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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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청양서 지천댐 중요성 강조 김태흠 지사가 26일 청양군을 방문했다. 그러나 지천댐 건설 반대 군민들이 집회에 나서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 방관식

반면 군민들은 집회를 열고, 지천댐 건설 계획 철회를 주장했다.


주민들은 반대 이유로 ▲댐 건설로 인한 안개 발생 일수의 급증, 농작물 피해, 수중생태계 파괴 등의 환경 위협 ▲광범위한 지역의 수몰과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주민 발생 ▲규모가 작은 지천댐의 홍수조절 능력에 대한 의구심 ▲댐 건설로 인한 수해지역과 피해지역의 갈등, 청양군민의 물 자치권 박탈 등을 내세웠다.

주민 김 아무개(청양읍·65)씨는 "주민들이 수십 년째 반대하고 있음에도 나라에서 계속 지천댐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일방적으로 지천댐을 건설하겠다고 통보할 것이 아니라 왜 지천댐이 절실하게 필요한지부터 설명하고,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청양군 #지천댐 #김태흠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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