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오후 7시 주간함양 회의실에서 ‘청년 너의 생각이 참 궁금해’ 일곱 번째 주제인 함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에 대해 최학수, 석가영, 김성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간함양
8월21일 오후 7시 주간함양 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너의 생각이 참 궁금해' 일곱 번째 모임은 청년들이 생각하는 함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에 대한 주제로 최학수, 석가영, 김성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 청년들은 함양군은 자연과 관련된 취미생활을 즐기기 적합하지만 문화적인 부분은 빈약하다고 이야기했다.
최학수 : "함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함양군은 과연 취미생활을 즐기기에 괜찮은 지역일까요? 물론 도시에 비해 부족할 수 있겠지만, 다른 군 단위 지역과 비교했을 때 어떤지 궁금합니다. 오늘 참석한 분들 중에는 1년 8개월차 초보 함양인도 있고 함양 토박이도 있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석가영 : "함양군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는 풍족하다면 풍족하지만, 부족하다면 한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지리산과 같은 자연이 가까워 트레킹 같은 자연 관련 취미는 즐길 수 있지만, 문화생활에 대한 취미는 접하기 어렵습니다."
김성준 : "제 대표적인 취미가 영화 관람입니다. 하지만 함양군에는 영화관이 없어서 매번 산청이나 거창에 있는 영화관을 찾아갑니다. 특히 산청에 있는 작은 영화관은 나름대로 구색을 갖추고 있어서 자주 방문합니다.
최신작뿐만 아니라 독립영화 등도 가끔씩 상영해 주기 때문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곳입니다. 반면에, 함양군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정식 시설이 아니다 보니 집중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더구나 좌석이 너무 불편합니다."
석가영 : "함양에서 즐기기 어려운 취미는 아무래도 특색 있고 유행하는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수영 같은 대중적인 취미는 군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시설도 잘 갖춰져 있지만, 유행하는 취미는 그렇지 않아서 개인이 개업해야 즐길 수 있습니다."
최학수 : "가영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유행하는 운동은 함양에서 즐기기 어렵습니다. 최근에 유행했던 주짓수나 클라이밍 같은 운동은 함양에서는 찾기 어렵습니다."
석가영 : "그런데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함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적은 것도 아닙니다. 군 단위에서는 찾기 힘든 승마장도 함양에는 있습니다. 다만 도시와 다르게 클래스를 구성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함양에서 미술을 배우고 싶어 등록하면, 저 혼자만을 위한 클래스가 되어버려서 부담스럽습니다. 물론 학원에서는 성인반이 있다고 홍보하지만, 막상 등록하면 성인반 원생은 저 혼자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