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드는 마사이 여인들우리가 준비해 간 감자 등 채소와 소고기를 볶아서 볶음밥 비슷한 음식을 만들어서 모인 사람들이 한 그릇씩 나눠 먹었다.
유영숙
정말 TV에서 보았던 그 모습을 직접 눈앞에서 보니 마음이 아려왔다. 먹고사는 문제조차 해결되지 않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숯을 만들어 팔면서 가장 노릇을 하느라 학교에 갈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고 한다. 캐더리안이 가장 힘든 것이 배고픔이라고 한다. 오늘은 우리가 준비해간 음식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캐더리안은 학교에 가서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이번 우리 교회 선교 후원으로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받아서 숯을 만들어 팔지 않아도 먹을 것이 해결되고 학교에도 가서 선생님 꿈도 꼭 이루길 기대해 본다.
다음 날은 여덟 살 소녀 가장 엔카코를 만나는 날이다. 엄마는 한쪽 다리에 장애가 있고, 쌍둥이 남동생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서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 한다. 엔카코가 이웃집 염소를 돌봐주고 염소젖과 음식을 얻어와서 먹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