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응하는 이나바 NHK 회장이나바 노부오 NHK 회장이 22일 자민당 정보통신전략조사회에 참가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나바 노부오 NHK 회장은 22일 집권 자민당 정보통신전략조사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고 사과했다.
이나바 회장은 조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해당 단체를 통해 본인에게 엄중하게 항의했다"라며 "뉴스와 무관한 발언이 방송된 것은 부적절하며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 프로그램 기준에 저촉되는 매우 심각한 사태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원인 규명을 통해 관련 임직원의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서둘러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민당의 오오카 토시타카 사무국장은 "NHK의 사후 대응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다시 조사회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NHK 국제 프로그램은 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성노예라는 표현도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따르고 있다.
공표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NHK는 "방송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알리고 싶은 외부 관계자가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해당 남성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상황이 바뀌어 공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다만 NHK 관계자는 "NHK의 전체적인 방송 거버넌스에 정치가 개입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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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NHK 방송서 중국인 진행자 "위안부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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