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우체국 집배원이 우체통에서 폐의약품을 회수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올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우체통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가 지난 1월부터 현재(7월)까지 폐의약품 2만4952건이 우체통을 통해 회수됐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1만6557건이 회수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22일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가 시행 2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사업의 탁월한 효과가 나타나며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전국으로 확대된 올 1월부터는 '환경보호 필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이 제고되고 회수율도 크게 향상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현재의 우체통 수거량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 연말 회수율은 전년 대비 150%가량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정사업본부의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는 봉투에 밀봉(봉투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기재)해 우체통에 투함된 폐의약품과 보건소·주민센터·약국 등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을 우체국 집배원이 회수해 소각처리할 장소로 배송한다. 폐의약품 회수에 전국의 우체국 물류망을 활용해 수거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세종시에서 시범적으로 우체통 및 수거함을 통한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현재는 전국 44개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다.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는 지난해 '범부처 적극 행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