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19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을지프리덤실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결은 충돌을 부른다,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하라"
"한미일 군사협력 강요하고, 한반도 전초기지화 하려는 미국을 규탄한다"
대전지역 단체들이 19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lchi Freedom Shield:UFS)'가 한반도전쟁 위기를 부른다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지역 민중·민주·시민·종교 단체 및 진보정당 등 5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19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을지프리덤실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지난 14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가 전환된 연대단체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29일까지 한국 전역에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FS)를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과 미국 본토의 증원전력을 포함, 모두 1만 9천여 명의 병력이 참가할 예정으로, 연합 야외기동 훈련의 경우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 및 사격 훈련도 실시한다.
또한 19일부터 22일까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참가하는 을지훈련은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훈련으로,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훈련이다.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이번 훈련에 대해 "군 당국은 북한의 핵공격에 대한 대응 훈련이라며 마치 방어적 성격의 훈련인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적용되는 한미작전계획은 유사시 대북선제공격과 지휘부 제거, 북한 전역 점령과 안정화 작전을 주요한 내용으로 하는 지극히 공격적인 내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들은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행하는 가장 큰 훈련 중의 하나'라고 밝혔고, 야외실기동훈련 역시 지난해 30 여회에서 48회로 크게 늘어났다"며 "이번 훈련은 대북 무력시위의 성격이 한층 강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을지훈련과 관련, "사상 최초로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하는 내용이 추가됐고, 4000 여개의 기관과 58만 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을 동원된다"며 "'국가총력전' 을 수행하는 이번 훈련기간 동안 공습상황을 가정한 전국 단위 민방위 대피훈련도 함께 시행할 계획인데, 이는 핵전쟁을 기정사실로 하는 대규모 민관군 동원훈련을 진행하여, 사회적으로 전쟁대비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불순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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