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광수 기독교시국행동 상임대표의장은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노동자들이 문을 연 노조법 2·3조 개정안 투쟁에 함께 연대해 노동혐오를 강요하는 사회를 바꿔내는데 앞장을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석규
이날 성경 요한복음 16장 33절을 기반으로 설교한 진광수 기독교시국행동 상임대표의장은 "당시 낙심에 찼던 제자들과 히브리 민중에게 예수께서 '담대하라'고 말씀하셨듯이, 개정안이 또다시 거부권으로 주저앉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마침내 이긴다는 희망을 품고 양보할 줄 모르고 독점만 하려는 기득권자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대책위 위원장을 맡은 송기훈 영등포산업선교회 노동선교부 목사는 "개정안은 비정규직·특수고용·하청 노동자들과 기업들이 남발한 손배소에 억눌린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이라며, "개신교인들이 노동혐오라는 장벽을 넘어 억압과 차별을 끊어내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하나 민변 노동위원장도 "개정안의 절실함을 인지한 신앙인들이 노동자들과 함께 손 잡아줘 감사하다"면서, "윤 정부와 경총 등은 개정안을 거부하려고 하겠지만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개정안은 이미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위치에 올랐다"면서 개정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