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고려대 김갑년 교수
광복회
뒤이어 성명을 낭독한 김갑년 고려대학교 교수는 "대통령을 잘못 뽑은 우리의 탓"이라는 말로 운을 떼며 김형석 관장의 임명을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임명은 독립운동 정신과 독립기념관 설립 취지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김형석 관장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김형석 관장이 일제강점기 시절 국민의 국적을 묻는 질문에 '일본'이라고 답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일본의 식민 지배를 합법화하려는 주장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한 김형석 관장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임의 단체로 격하하고, 위안부 문제를 자발적 행위로 왜곡하며,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근거가 약하다는 주장을 펼친 뉴라이트 세력과 협력하는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뉴라이트는 반민족적이며 매국적인 집단"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역사 왜곡을 추진하는 인물들을 중용하고 있다"며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오영섭 독립기념관 이사 등을 반민족적 수구 친일 세력으로 지목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과정을 통해 새로운 관장을 임명할 것"을 윤석열 정부에 촉구했다.
조소앙기념사업회 이사장 "정부가 나서서 친일 인사 발본색원해야 할 것"